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내년 3월 초 5세대 이동통신(5G) 전환과정에서 선도 기업의 경쟁제한 행위를 집중적으로 감시하기로 했다.조성욱 공정위원장은 지난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1분기 중 ICT 전담팀 내 반도체 분과를 신설해 5G 전환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시장진입 봉쇄 행위 등을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조 위원장에 따르면 "내년 ICT 전담팀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네이버·구글 등 ICT 분야 독점력 남용행위를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제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G 반도체 제조사와 관련해서는
세계 최대 통신칩 제조업체 퀄컴이 공정거래위원회의 1조원대 과징금 부과 처분 등을 취소해 달라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사실상 패소했다. 앞서 퀼컴은 지난 2016년 7월 휴대폰 업체를 상대로 '시장지배적남용행위' 등으로 갑질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서울고법 행정7부는 4일 오전 10시30분 퀼컴 본사 등이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등 취소 청구 소송 선고기일을 열었다. 법원은 "공정위가 2017년 퀼컴에 대해 의결한 시정명령에 해당하는 부분을 취소하고 나머지 청구는 기각한다"고 밝혔다.미국에 있는 퀄컴의 본사
16일(현지시간) 미국 IT업계를 대표하는 애플과 퀄컴은 지난 2년간 소송금액이 최대 270억 달러(약 3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특허분쟁을 벌여오다가 전격적인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지난 1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의 퀄컴 전시실에 5세대 이동통신 선전막이 걸렸다.이 두 회사는 공동성명을 통해 모든 소송을 취하한다고 밝혔다. 상세한 합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애플이 과도한 가격이라고 주장해온 특허 사용료에 대해 화해했으며, 퀼컴으로부터 반도체 조달을 재개하는 데에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