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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지 2달이 돼가는 가운데,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한계점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공익단체 직장갑질119와 공공상생연대기금은 11일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의미와 한계' 보고서를 발표하고, 법 시행 이후 들어온 제보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법의 한계가 드러난다고 지적했다.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대표이사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일 경우 사내 자율적인 해결이 불간능하며, 노동청에 신고하더라도 개선지도 외에 추가적인 제재를 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를 근거로 대표
유통
박은정 기자
2019.09.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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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노동자인 A씨는 파견직으로 공장 생산팀에서 근무한다. 직장 상사는 A씨의 옷 안으로 손을 넣어 어깨를 주물렀다. 하지 말라고 하자 "아줌마들은 좋아한다"고 웃으며 성추행을 계속했다.참다못해 회사에 신고하자 관리자는 "가해자의 사과를 받지 않을 거면 너도 퇴사하라"고 말했다.A씨가 경찰에 성추행으로 고소하자 회사는 가해자와 관리자를 퇴사시켰고 부수장은 2년 동안 보복 없이 회사에 계속 다닐 수 있도록 약속했다.하지만 또다른 관리자가 A씨는 물론 A씨와 친한 동료까지 괴롭히기 시작했다. 결국 A씨는 쫓기듯 회사를 나오게 됐고, 회
산업
박은정 기자
2019.07.0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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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사들은 대체로 근로감독관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직장갑질 119는 노동인권실현을위한노무사모임(노노모) 소속 노무사 61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근로감독관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1.6%에 불과했고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5.4%를 차지했다.근로감독관이 '진정·고소 사건을 공정하게 처리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답변은 고작 4.9%였다.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
유통
이재형 기자
2019.06.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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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후배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모욕을 퍼붓기로 유명하다. PPT 발표를 할 때면 보조 직원들에게 "PPT 넘기는 거 실수 한 번에 손가락 하나씩 자른다"고 말하는 반면,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서면 "일어서지 말라"고 욕설을 했다.#상사 B씨는 회사 후배를 불러 술을 마신 뒤 계산하지 못하겠다고 갑자기 오리발을 내미는 방식으로 후배들에게 술값을 내도록 강요했다. 술집 주인과 실랑이 끝에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끝내 B씨는 술값을 물지 않았다.이는 시민단체 직장갑질 119가 내달 1일 노동절을 앞두고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1
유통
박은정 기자
2019.04.2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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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콜센터 직원은 한 사람씩 돌아가며 화장실을 이용하도록 했다. 먼저 간 사람이 오지 않으면 화장실을 보내주지 않았다. 상사는 화장실 사용 시간이 10분이 넘으면 "너 때문에 다른 사람도 30분간 쉬지 못한다"고 협박하거나, 전체 쪽지로 실명을 공개하기도 했다.지난해 10월 콜센터 상담사를 보호하는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이 실시됐지만 현장은 바뀌지 않았다. 이에 회사 안팎으로 갑질에 시달리는 콜센터 상담사를 위한 상담센터가 개설됐다.시민단체 직장갑질 119는 콜센터 상담사 노동자들의 근로조건 개설을 위해 민주노총 사금융노조, 서비스
유통
박은정 기자
2019.01.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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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갑질이 만연한 세태를 반영해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시행을 앞두고 있는 요즘, 세부적인 내용을 알고 예방하고 실천할 수 있게 '직장갑질 예방 매뉴얼'과 '모범 취업규칙' 보고서가 발간돼 화제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 6일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시행을 앞두고 직장갑질 예방 매뉴얼과 모범 취업규칙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은 근로기준법, 산업안전보건법, 산업재해보상보험법 등을 기반으로 한다. 이 법은 피해자 보호와 사용
사회
선호균 기자
2019.01.0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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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직장 내 갑질은 만연했다. 특히 기업 오너들부터 상사들까지 이들의 여러 엽기적인 갑질 행태는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직장인 A씨는 대표이사 때문에 회식자리에 참여하는 것이 두렵다. 직원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폭음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직원들에게 냉면 사발에 술을 섞어 억지로 먹이는가 하면, 중국집에서는 다 먹은 짜장면 그릇에 술을 부어 마시도록 한다.#. B씨는 회사에서 ‘고구마를 안 뒤집었다’는 이유로 상사에게 혼이 났다. 신입사원인 B씨는 상사가 먹을 옥수수와 고구마의 껍질을 까서 구워야 했는데 고구마를 제때
유통
박은정 기자
2018.12.2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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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의 ‘갑질’ 횡포가 순수 사회공헌 목적으로 운영 중인 대기업 사업현장에까지 벌어져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지난 21일 LG그룹이 운영하는 ‘어린이 과학관’ 사이언스홀의 사내하청 협력업체 노동자로 일하던 김 씨‧박 씨가 회사 측으로부터 지속적으로 괴롬힘을 당해 퇴사해야만 했던 사실을 한겨레가 단독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사직서를 쓴 김 씨는 친척 장례식을 다녀온 다음날 출근하자 “얼굴 꼴이 그게 뭐냐”는 말을 들었고, 동시에 거울을 내밀며 화장하기를 강요받았다. 또 “다리가 튼실해 운동화‧레깅스가 잘 어울린다”는 등의
재계
신관식 기자
2017.12.22 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