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는 IBM의 x86 서버 사업 인수 절차가 다음 달 1일자로 완료하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레노버는 총 421억 달러 규모의 전세계 x86 서버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하게 됐다.

이번 인수 규모는 약 21억 달러(약 2조2000억원)이다. 인수 완료까지 18억 달러는 현금으로 지불되고 2억 8000만 달러는 주식으로 지불될 예정이다.

레노버는 기존에 발표했던 대로 IBM이 당분간은 레노버를 대신해 유지보수 서비스를 계속해서 제공할 것이기 때문에 고객들은 유지보수 지원을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받게 될 것이며 인수에 따른 어떤 불편도 겪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노버 회장 겸 CEO인 양 위안칭은 “레노버는 x86 인수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단숨에 전세계 3위 업체로 우뚝 서게 됐다”며, “이로써 수익 성장을 이끌어내고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는 2005년도에 레노버가 씽크패드를 비롯한 IBM의 PC 사업부를 인수하면서부터 시작된 양사의 장기적 협업 관계에 바탕을 두고 있다.

한편, 레노버는 구글로부터 모토롤라 모빌리티 사업을 인수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인수가 완료되면 레노버는 전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가 되며 PC, 태블릿,스마트폰을 포함하는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에 대해서도 전세계 3위 업체의 지위를 갖게 된다.

레노버 그룹의 게리스미스 부사장은 “레노버는 이번 인수로 책임있는 글로벌 투자 기업과 신뢰할 수 있는 기술 공급 업체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게 됐다”며, “PC 시장에서 이룩한 성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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