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구당 보험가입률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보험연구원이 매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조사한 보험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생명보험의 가구당 보험 가입률은 2008년(90.8%)부터 2009년(89.9%), 2010년(88%), 2011년(87.3%), 2012년(86.3%), 2013년(83%)까지 5년 연속 감소하다가 올해 85.8%로 2.8%포인트 상승했다.

손해보험 가입률도 2011년(91.4%)부터 2012년(87.2%), 2013년(86.8%)까지 2년 연속 감소하다가 올해 87.7%로 0.9%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개인별 보험가입률은 93.8%로 지난해보다 0.2%포인트 하락했으나 전체 가구당 보험가입률은 97.5%로 지난해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보험연구원측은 올해 보험 가입률이 상승 반전했지만 오차 범위 이내여서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설문 응답자들이 노후대비 생활자금 마련을 위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상품은 은행 예·적금을 가장 선호했다. 이어 보험회사 저축·연금보험, 은행 연금저축·펀드, 주식·채권 순으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45.2%는 자신의 노후 준비가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또 자신의 퇴직연금 수령액을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10.3%)이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5.3%)보다 높았다.

가구당 매달 저축액은 평균 31만2700원이었다.

보험연구원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최대 허용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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