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와 네이버 주가가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에 대한 사찰 논란으로 인해 나란히 급락했다.

10일 오전 10시 3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다음 주식은 전 거래일보다 5.29%(8000원) 내려앉은 14만3100원에 거래됐다.

네이버 주가도 76만원으로 3.06%(2만4000원) 하락했다.

최근 다음카카오가 수사 당국의 카카오톡 감청 등 사찰에 부당하게 협력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경영진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독일 소재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 등 외국 메신저로 갈아타는 ‘사이버 망명’이 급증하는 추세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의원이 랭키닷컴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카카오톡 이용자가 하루 2646만명에서 2605만명으로 줄었고 라인이 239만명에서 232만명으로 감소하는 등 국내 메신저 전반에 걸쳐 이용자가 줄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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