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소속 10개 소비자단체가 홈플러스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9일 소비자단체는 경품행사로 모은 개인정보를 보험사에 넘긴 홈플러스에 대해 대국민 사과와 조속한 피해보상을 촉구했다.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열린 ‘불매운동 선포식’에서 소비자단체는 “불매운동은 홈플러스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소비자 스스로 개인정보 권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의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이날 영등포점을 시작으로 전국 홈플러스 지점에서 불매운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경품행사 등으로 입수한 고객 개인정보 2400만여건을 여러 보험사에 불법적으로 팔아넘겨 231억7000만원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도성환 사장을 포함한 홈플러스 전·현직 임직원 6명과 회원정보를 제공받은 보험사 관계자 2명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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