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아파트 신규 분양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적었다.

24일 메리츠종금증권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 계획 물량은 34만7000세대로 2002년 32만5000세대를 넘은 사상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아파트 분양은 2012년 25만2000세대, 2013년 27만세대, 지난해 31만9000세대 등으로 최근 꾸준히 증가해왔다.

신규 분양 시장 회복과 함께 미분양 아파트는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1만6000세대로 최근 10년래 최소로 집계됐다.

2007년 1만7000세대였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5만세대까지 급증했다.

이후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 2만세대 밑으로 떨어졌다.

부동산 가격은 2013년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신규 분양시장이 활성화됐으며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의 재건축 사업도 활기를 되찾았다.

김형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정책과 주택 3법 시행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 신규 분양, 지방 재건축, 서울 강북권 재개발 등으로 회복세가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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