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667개교 시범학교로 선발

▲ 금융감독원

[일요경제=이재형기자] 최근 금융감독원은 2015년 ‘금융교육 시범학교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학교 금융교육을 활성화하고 청소년들의 금융 이해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전국 667개 초·중·고교(전체 1만1천446개 학교 중 5.8%)를 2015년도 금융교육 시범학교로 선정했다.

이는 2014년의 411개교에 비해 256개교(62%) 증가한 규모로 2005년 금융교육 시범학교를 운영한 이후 최대 규모이다.

특히 2016년 ‘자유학기제’의 전면시행을 앞두고 있는 중학교의 신청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자유학기제란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학생 참여형 수업과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제도이다.

지역별로는 상대적으로 금융교육 기회가 적은 지방소재 학교가 610개교로 대다수(91.5%)를 차지한다.

시범학교로 선정된 학교에 대해서는 금융교육 기부단체에 소속된 금융교육 강사가 2015년 4월부터 12월 기간에 시범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금융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자발적인 금육교육 기부를 유도하기 위해 금감원이 119개교에 대한 교육을 담당하고 은행권역 293개교, 유관기관 167개교, 카드권역 38개교, 보험권역 36개교, 증권권역 14개교를 각 각 담당하기로 했다.

금감원이 개발한 ‘금융교육 인정교과서’를 기본교재로 해 학교당 3~4회에 걸쳐 다양한 금융실생활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또한 이러닝 교재를 이용, 흥미를 유발하는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금감원 금융교육국 박정태 팀장은 “앞으로도 참여기관과의 긴밀하게 협의하고 교육내용에 대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금융교육 시범학교를 내실 있게 운영할 예정”이라며 “교육수준 향상을 위해 금융교육 강사 인력들을 잘 운영하고 우수교육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해당 시범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은 이번에 선정된 시범학교가 추가적인 금융교육 요청할 경우 우선 지원하고 신규 교재 개발 시 즉각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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