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이 본사 지방이전을 계기로 업무 의욕을 고취하고자 직원들이 출퇴근 시간을 알아서 정하는 '근무시간 선택제'를 이달부터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주 5일(40시간)을 일하는 기존 근무체제의 골간은 유지하되 직원들이 필요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정할 수 있게 자율권을 준다.

다만 오전 8시∼오후 8시 사이 하루 4시간 이상은 근무해야 한다는 기준을 뒀다.

종전까지 출퇴근 시간을 1∼2시간 가량 조정할 수 있게 하는 수준의 유연근무제를 운영해오다 이를 대폭 확대한 것이다.

근무시간 선택제 도입으로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와 업무 몰입도가 개선돼 회사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한전KDN은 기대하고 있다.

한전KDN 관계자는 "본사 이전으로 가족을 서울에 두고 홀로 지방으로 내려온 직원들이 많아져 우수 인력의 이탈을 막고 행복 추구를 지원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전KDN은 작년 12월 서울 본사를 전남 나주의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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