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협동조합 전용 수시입출식 예금상품인 ‘IBK-COOP(협동조합)통장’을 출시했다.

협동조합은 우대금리, CMS 무료 제공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기업은행으로선 새 시장을 발굴해 저원가성 수신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기업은행이 21일 선보인 협동조합 전용 통장은 조합원 수 및 추가거래 등에 따라 최대 0.5%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일정 조건을 갖추면 전자금융 이체수수료, ATM 출금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도 면제한다. 또 가입고객에게 협동조합에 특화된 자금관리서비스인 ‘IBK협동조합 CMS’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 CMS는 효율적인 협동조합 운영에 필요한 매출·매입 관리, 출자금·조합원 관리, 부가세 환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협동조합이라는 신시장을 발굴, 개척하게 됐다.

지난 2012년 12월, 5인 이상 조합원을 모으면 금융업 등을 제외한 영역에서 협동조합을 세울 수 있다는 내용의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됐는데, 기업은행은 해당 분야에서 협동조합의 니즈를 공략한 셈이다.

저원가성 수신 확보를 통한 순이자마진(NIM)개선은 물론, 중소기업 전문은행이라는 설립 취지에 걸맞는 금융지원에 나서게 된 점도 의미 깊다.

정희석 기업은행 기업고객부 팀장은 "은행은 신규 수익원을 발굴할 수 있고 협동조합으로서는 금리, 수수료, CMS 사용 등의 혜택이 있다는 점이 이 상품의 특징"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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