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경제=문유덕 기자] 서울시는 올해 곡우·하지·처서·입동 등 24절기에 맞춰 도시농업 축제 한마당 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못자리 마련 등 본격적인 농사철을 알리고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볍씨를 담근다는 곡우(20일)를 맞아 2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명동성당 일대에서 열리는 '토종씨앗 나눔 축제'로 그 시작을 알린다.

이날 행사에선 상추·고추·오이 등 12종의 토종씨앗 1천 봉지를 시민에게 나눠주고 현장에서 전문가이드가 토종씨앗의 의미부터 파종하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또 토종씨앗과 볍씨를 활용해 만든 전국지도가 전시되며 인도의 환경운동가인 반다나 시바의 다큐멘터리 '씨앗을 품다' 상영회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토종 테이스팅 워크숍, 토종작물 요리 장터, 토종꿀과 유기농 계란 판매장 같은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이 밖에 6월에는 하지를 맞아 '도시농부 상상대회', 처서가 있는 8월에는 '도시농업과 적정기술축제', 11월에는 입동을 맞아 '도시농부 추수감사제'등이 운영된다.

한편, 정광현 서울시 민생경제과장은 "절기에 맞춘 테마형 도시농업축제는 서울만의 고유한 도시농업 모델을 개발하고 텃밭 해설사 등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 http://cafe.naver.com/dosinongupsimin (도시농업시민협의회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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