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한국 거래소
[일요경제=박지용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29일 오전 소폭이 나란히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전날보다 5.53포인트(0.26%) 오른 2,153.20을 나타냈다 . 지수는 7.34포인트(0.34%) 오른 2,155.01로 출발해 2,150선에 머물고 있다.

전날 16거래일 만에 순매도를 나타낸 외국인이 다시 '사자'에 나섰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가 나흘 만에 상승세를 띄고 있고, 환율 부담으로 투자심리가 저하되면서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전날 72개월 만에 장중 100엔당 900원 아래로 떨어진 원·엔 재정환율은 이틀째 800원대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밤에 뉴욕증시 역시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로 내다보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0.40%, 0.28% 올랐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10% 내려가는 상황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년초 이후 지수가 큰 폭으로 올라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진 상황에서 환율 등이 부담을 주고 있다""지수 상승 탄력이 악화된 가운데 실적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005930]6조원에 육박한 1분기 영업이익 발표에도 매수 심리가 증시 전반으로 번지지 않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2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도 38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기관은 48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은행(2.04%)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섬유·의복(1.59%), 의료정밀(1.18%), 의약품(1.18%), 종이·목재(0.94%), 전기전자(0.88%) 등이 상승했다. 건설(-2.89%), 운송장비(-1.34%), 증권(-0.79%), 기계(-0.52%)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등락도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54% 오른 1387천원에 거래됐다. 한국전력[015760](0.83%), 제일모직[028260](2.99%), 신한지주[055550](2.72%) 등도 상승했다. 현대차[005380](-1.16%), 현대모비스[012330](-0.21%), 기아차[000270](-1.30%) 등은 환율의 영향으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7포인트(0.35%) 오른 699.26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2.72포인트(0.39%) 오른 699.51로 개장한 이후 70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전날 반등했던 내츄럴엔도텍[168330]은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하며 다시 급락세로 나타내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3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된 가운데, 거래대금은 37천만원 수준에 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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