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까지 예술인 1,300명 참가, 각종공연 선뵈

 
[일요경제=문유덕 기자] 전남 여수시가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와 연계해 벌이는 각종 거리공연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5월 22일부터 여수엑스포장, 하멜전시관, 이순신광장, 돌산공원 등 모두 12곳에서 '낭만 버스커 여수밤바다'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거리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이 공연은 매주 금·토·일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펼쳐지며 오는 10월까지 국내의 수준높은 예술인 1천300여명이 참여해 음악, 무언극(마임), 행위예술, 춤, 비보잉, 마술, 저글링, 아크로바틱, 마샬아츠 등 다양한 예술장르의 거리공연가(버스커)들이 자신들만의 공연을 선보인다.

실제로 공연장에는 관람객들이 공연에 맞춰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박진감 넘치는 마술이나 불꽃쇼를 보면서 초여름 여수밤바다의 풍경을 즐기고 있다.

최근 해양공원 무대에서 불꽃쇼를 선보인 강호신씨는 "처음 여수에서 공연을 했는데 지방에서 이 정도로 관객 호응이 높은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라며 "서울에 가면 다른 공연팀에게도 여수를 공연장소로 추천하고 싶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최근 주말마다 평균 7만5천여명의 관광객이 여수를 방문하고 있는데 크게 고무된 여수시는 '거리공연(버스킹)의 메카 여수' 이미지를 통해 서울 홍대거리 못지않은 거리문화 저변을 갖추고 이를 활성화함으로써 관광객들에게 낭만과 추억을 선사하는 관광 주제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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