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대비 원화의 가치가 3분기 평균 988.7원을 기록하며 3년만에 1000원 아래로 떨어졌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3분기 말 현재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55.2원으로 2분기 말 대비 4.1% 상승했다.


3분기 원-엔 환율(100엔당)은 전분기 대비 34원(3.5% 절상) 떨어진 964.8원을 기록했다. 분기중 평균 원-엔 환율은 988.7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9.1원 하락했다. 평균치가 1000원 밑으로 하락한 것은 최근 3년새 처음이다.


반면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하락 1분기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올 3분기 원-달러 환율은 1055.2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43.4원 상승했다. 분기중 평균 원-달러 환율은 1026.6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2.6원 하락했다. 이는 2011년 3분기 중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9.4% 절하된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3분기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전분기보다 0.05%p 상승한 0.29%를 기록하며 G20국가 중 9번째로 변동성이 높게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의 일중 및 전일 대비 평균 변동폭은 각각 4.4원 및 3.0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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