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통신연합(ITU) 차기 사무총장으로 중국 후보인 자오허우린 현 사무차장이 당선됐다.


ITU는 23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전권회의 본회의를 열어 단독 입후보한 자오 사무차장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해 차기 사무총장으로 선출했다.


자오 후보는 총 투표 수 156표 가운데 152표를 얻어 97.4%의 지지율로 무난히 사무총장직에 올랐다.


자오 사무총장 당선자는 내년 1월부터 4년간 정보통신기술(ITU) 분야 세계 최대 국제기구인 ITU 운영과 의사결정 과정을 총괄하게 된다.


이날 자오 당선자는 인사말을 통해  "ITU가 글로벌 소통과 정보사회에 더 기여할 수 있도록 ITU의 역할을 확장하고 다양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더 나은 정보통신기술(ICT), 그리고 모두에게 더 좋은 세상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오 당선자는 1986년 평직원으로 ITU에 들어와 28년간 근무하면서 사무차장까지 지낸 ITU 전문가다.


한편 이날 오전 사무총장 선거와 함께 실시된 사무차장 선거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안나와 오후에 2차 투표를 하게된다.


사무차장 선거에는 막달레나 가이(폴란드)·브루스 그레이시(캐나다)·말콤 존슨(영국)·파티메토 모하메드(모리타니)·숄라 테일러(나이지리아) 등 5명이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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