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가 9월부터 모바일을 이용한 온라인 결제에서 비밀번호 없이 지문만으로 결제하는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올해 안으로 다양한 생체인증 기술을 선보인다.

BC카드는 생체정보 활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공동으로 진행해 온 국제표준 인증규격(FIDO)의 인증서버 구축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2014년부터 ETRI와 생체정보에 관한 국제표준 인증규격(FIDO)에 맞춰 개발을 진행해 온 BC카드는 3월 개발한 인증서버를 6월에 구축했다.

이에 따라 BC카드는 고객의 스마트폰을 통해 지문인식, 목소리 인식, 안면인식 등을 활용한 인증·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지문인증이 올해 9월 출시되고, 목소리 인증과 안면인증은 각각 올해 10월과 내년 2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기존 모바일의 온라인 결제 시스템에서는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해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결제가 이뤄지지만, 9월부터는 지문 인증만으로도 결제할 수 있다.

BC카드는 "생체정보 인증서비스를 결제서비스와 함께 이용하면 기존보다 범용성과 편리성, 보안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목소리와 안면인증은 카메라와 마이크가 탑재된 스마트폰이면 어느 기기에서나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증 수단으로 사용되는 생체정보는 고객의 스마트폰에만 저장된다.

스마트폰에서 생체정보를 통해 진행한 인증 결과를 별도의 코드화된 값으로 암호화하고, 이를 카드사의 인증 서버로 전송하면 카드사 서버에 미리 저장된 코드 값과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인증이 진행된다.

최정훈 BC카드 컨버전스사업본부장은 "생체정보 인증은 핀테크를 활용한 서비스 중에서도 가장 편리하고 안전한 인증 수단이 될 것"이라며 "인증기술의 강화로 고객에게 발생할 수 있는 부정사용 등을 원천 차단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핀테크 산업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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