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기이사 4명 통합은행장 자리를 놓고 4파전 각축

 

[일요경제=신관식 기자] 자산 290조원(국내 1위) 규모의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을 아우르는 '메가뱅크'의 이름이 'KEB하나은행'으로 확정됐다.

하나금융지주는 7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각각 주주총회를 열어 양사의 합병 계약을 원안대로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KEB하나은행' 또는 '하나·외환은행'이 될 것으로 예측됐던 통합은행의 이름은 'KEB하나은행'으로 낙점됐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하나금융지주 1층에 있는 영업2부의 간판을 이날 새 이름으로 바꾸고 운영을 시작했다.

▲ 통합 KEB하나은행장 자리를 놓고 4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병호 하나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함영주 하나은행 부행장(왼쪽부터)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통합은행의 등기이사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병호 하나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김광식 하나은행 상임감사위원, 함영주 하나은행 부행장 등 5명을 선임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된 사안을 10일쯤 금융위원회에 합병 본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KEB하나은행장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거쳐 이달 말쯤 결정될 예정이다.

김광식 상임감사위원을 제외한 4명의 등기이사가 통합은행의 은행장 자리를 놓고 4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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