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은행 설립에 참여하는 컨소시엄 (사진=TV화면 캡처)

[일요경제=문유덕 기자] 인터파크와 SK텔레콤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1일 금융위원회에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인터파크와 SK텔레콤 외 부문별로 ▲ 유통(GS홈쇼핑·BGF리테일) ▲ 핀테크(옐로금융그룹) ▲ 결제(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 플랫폼(NHN엔터테인먼트) ▲ 솔루션(지엔텔·한국전자인증·세틀뱅크) ▲ 금융(IBK기업은행·NH투자증권·현대해상화재보험·한국증권금융·웰컴저축은행) 등 모두 15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인터넷은행의 명칭을 가칭 '아이-뱅크'(I-BANK)로 정하고, "고객의 모든 경제생활을 핀테크(금융기술)와 연계해 혁신과 상생의 창조 금융을 실현한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아이-뱅크의 설립자본금은 3천억원이며, 인터파크 그룹은 자본금의 약 3분의 1(우선주 포함)을 출자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아이-뱅크의 최대 강점으로 컨소시엄 참여사의 2억명 고객 등에 대한 '빅데이터'를 내세우고 있다.

이들 정보를 분석해 혁신적 신용평가 방식을 도입하고 중간 정도의 신용등급인 고객의 대출 금리를 10%포인트 이상 낮춰 이자비용을 2조5천억원 가량 줄여주겠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모바일 개인 금융비서, 자동화 PB(개인자산관리) 서비스 등을 통한 맞춤형 자산관리와 컨소시엄 참여사들의 서비스를 이용할 때 적립·사용할 수 있는 가상화페인 아이-머니(가칭), 소상공인 대상 금융서비스 혁신 등의 구상도 밝혔다.

인터파크 인터넷전문은행 추진단장 이상규 사장은 "인터파크뱅크 컨소시엄은 기존 금융관행을 혁신하려는 업계 선도회사들이 모여 각사의 자원을 아이-뱅크에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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