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경제=문유덕 기자] 우리은행이 올해 3분기(7~9월)에 연결기준으로 3천2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1천810억원)보다 78.6% 증가한 것이다.

3분기 누적으로는 8천402억원의 순이익을 내 작년 동기보다 40.4%(2천419억원) 증가했다.

누적 실적은 민영화 방안에 따라 지난해 6월 매각한 우리투자증권의 실적을 제외한 것이다.

우리은행이 거둔 3분기 순이자이익은 1조2천억원으로, 작년 동기(1조1천160억원)보다 7.5% 늘었다.

순수수료 이익도 2천467억원을 거둬 작년 동기(2천291억원)보다 소폭 늘었다.

수익은 늘어난 데 비해 부실은 좀 더 줄었다.

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5%로 작년 동기(2.4%)보다 0.75%포인트 줄었다.

성동조선해양을 포함한 조선 4사(SPP조선, 대선조선, STX조선해양)의 부실채권(NPL)을 제외하면 1.28%로 내려간다.

대손충당금도 작년 3분기 2천543억원에서 올 3분기 2천304억원으로 줄었다.

NPL 커버리지 비율(총대손충당금잔액/고정이하여신금액)도 작년 말 97.2%에서 올 3분기 114.3%로 개선됐다.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보다 0.03% 감소한 1.81%다.

우리은행은 "중소기업과 가계부문의 균형잡힌 대출로 견고한 이자이익을 실현한 데다가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덕택에 순이익이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 우리은행의 총자산은 320조5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2% 늘었다.

계열사별로는 3분기까지 누적실적을 기준으로 우리카드가 1천6억원, 우리종합금융이 8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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