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도시 국제 금융경쟁력을 평가하는 조사에서 서울이 8위로 지난 3월 조사 때보다 1단계 내려갔다.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이 1, 2위 자리를 지켰다.


국제금융센터지수는 런던시가 주관하고 영국계 컨설팅사인 Z/Yen그룹이 조사해 발표하는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경쟁력 측정 지수다. 각 도시의 사업환경, 인적자원 등 6개 분야 평가와 전 세계 금융권 종사자 설문 결과를 종합해 산출된다.


29일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83개 주요 도시의 국제 금융경쟁력을 측정해 반기마다 발표하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9월 평가에서 서울은 8위, 부산은 28위에 각각 올랐다.


지난 3월 평가 때 서울은 7위, 부산은 27위였다.
          

특히 상위 10위권에 포함된 아시아 4개 도시 중 홍콩(3위), 싱가포르(4위), 일본 도쿄(6위)는 제자리를 지켰으나 서울만 순위가 낮아졌다.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10위에서 5위로 순위가 상승하면서 서울이 밀려났다. 3월 처음으로 30위권에 진입한 부산도 대만 타이베이의 상승세(55위→27위) 등 영향으로 한 단계 밀려났다. 


미국 뉴욕(1위)과 영국 런던(2위)은 제자리를 지켰다. 스위스 취리히는 2단계(5위→7위)가 떨어졌고 미국 보스턴은 1단계(8위→9위) 하락했으며 13위였던 미국 워싱턴DC가 10위로 올라섰다.


금융연구원은 "금융중심지 도약을 위한 노력이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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