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나단 싱클레어 닐 익스피디아 아시아(AAE 트래블) 최고경영자(CEO)가 내년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일요경제=문유덕 기자] 다국적 온라인여행사 익스피디아는 최저가 보장제와 항공권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최저가보장제는 익스피디아를 통해 소비자가 호텔이나 항공권을 최저가로 예약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만약 익스피디아를 통해 예약한 고객이 다른 여행사 사이트에서 같은 상품에 대해 더 저렴한 가격을 발견하면 기존 예약가격과의 차액에 대해 최대 2배 환급해 준다.

익스피디아는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나단 싱클레어 닐 익스피디아 아시아(AAE 트래블) 최고경영자(CEO)가 참가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계획을 밝혔다. 

익스피디아는 또 항공권 예약 서비스를 도입해 항공·호텔·렌트카·관광 등 여행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항공 서비스는 현재 저가항공에서 대형항공사로 확대한다.

닐 CEO는 "익스피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온라인 여행 부서에서 독립한 만큼 기술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현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저가격보장제도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익스피디아는 회원의 결제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쌓아 현금처럼 쓸수 있는 '익스피디아 플러스'(Expedia +) 서비스도 개시한다.

고객이 호텔이나 에어텔(호텔+항공) 상품을 사면 600원당 1포인트, 항공권을 예약하면 6천원당 1포인트를 적립해준다.

회원 등급은 블루, 실버, 골드의 세 단계로 고객은 기본 블루 등급에서 시작해 7박 또는 합계 550만원을 구매하면 실버로 등급이 올라간다. 실버등급은 15박 혹은 누적 구입액 1100만원을 충족하면 획득할 수 있다.

실버 등급은 기본 포인트 외에도 10%의 추가 포인트를 받을 수 있고 무료 조식이나 와이파이가 제공된다. 골드는 30%의 추가 포인트를 받고 전 세계 1800개 호텔에서 객실의 등급을 무료로 높일 수 있다.

익스피디아는 이번 회원 포인트제 도입을 기념해 올해 말까지 모바일 앱으로 호텔을 결제하면 포인트를 3배 더 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또 내년 1월 31일 이전에 회원으로 가입한 고객 선착순 5천명에게 500포인트를 보너스로 준다.

익스피디아는 한국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려고 국내에서 사업자등록과 통신판매업 신고를 마치고 지난달 법인을 설립했다.

다만, 한국법인의 역할은 마케팅·고객 지원·규제 부분에 한정되며 결제는 기존대로 본사가 주관한다.

닐 CEO는 "익스피디아는 내년도 1분기까지 총 32개국에 서비스를 출범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유치와 한국 여행의 세계 진출을 돕는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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