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P조선, 채권단 공동관리 7년 '끝'…새 주인은 누구?
SPP조선, 채권단 공동관리 7년 '끝'…새 주인은 누구?
  • 신관식 기자
  • 승인 2016.01.29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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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을 두고 채권단과 이견 난항 거듭
▲ SPP조선 사천조선소 전경

[일요경제=신관식 기자] 한때 1만2천여명의 사천시민의 생계를 책임질 만큼 지역경제에 견인차 역할을 했던 SPP조선의 주인이 바뀐다. SM(삼라마이더스)그룹이 SPP조선의 사천조선소를 인수하게 된다.

SPP조선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SPP조선의 본입찰에 단독 참여한 삼라마이다스(SM) 그룹을 상대로 인수 협상을 벌인 결과 29일 SM그룹 계열로 구성된 '우방건설산업 컨소시엄'을 SPP조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8일 저녁 통보했다.

SM그룹은 7년째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를 받고 있는 SPP조선 매각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사천조선소만 인수하기로 했다.

막판 매각 협상에서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을 두고 채권단과 SM그룹 양자간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가 극적으로 협상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인수자금은 1천억원의 유상증자와 부채를 포함해 4천억원 수준이다.

채권단과의 논의에서 쟁점이던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이 이뤄진 듯 하다.

다만 채권단은 RG 발급 문제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의 중요 안건이 아니었다며 추후 가격과 함께 계속 협상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 우오현 SM그룹 회장

채권단 관계자는 "사업계획서를 중심으로 논의해 결정한 일"이라며 "RG 발급에 대해서는 SM그룹 측과 앞으로 계속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권단과 SM그룹은 실사를 거쳐 구체적인 인수 조건을 조율한다.

SM그룹은 앞으로 증자 등을 거쳐 올 5, 6월께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SM그룹 관계자는 "SPP조선의 기존 8척의 수주건에 대한 RG 발급과 구체적인 인수금에 관한 내용에 대해서는 29일 오전 현재 채권단과 협상 중"이라며 "인수대금 마련에는 회사 측에서 어느정도 자신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SM그룹은 인수 후 사명을 'SM조선'으로 바꾸고 추가로 중소형 조선사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SPP조선은 호황기 때 사천시민 1만2천명의 생계를 책임질 만큼 지역경제에 중요한 기업이다. 

2002년 설립된 SPP조선은 파생상품 투자손실과 신규 계열사 투자 실패 등으로 2010년 5월부터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갔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사천조선소는 조금만 지나면 바닥을 다져 회복될 것"이라며 "몇 년 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우 회장은 2008년 금융위기로 어려워진 대한해운을 인수해 해운업에 진출하고서 이번에 SPP조선 인수로 조선업에도 뛰어들게 되었다.

재계 50위권 안팎의 중견그룹인 SM그룹은 M&A를 통해 사세를 확장해 티케이케미칼, 남선알미늄, 대한해운 등 3개의 상장사를 포함해 진덕산업, 조양, 벡셀, 경남모직, 우방 등 공식적으로 18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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