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16일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가 결코 서울시장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같은 당 정태흥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에 참석해 "그 분은 우리 서민들 심정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가스비, 급식비, 학원비, 대출이자로 가장이 고생해 번 돈 모두 써야하는 빠듯한 살림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그분 가족들이 보여준 태도가 순간의 말실수로 보이지 않는 것은 바로 지금까지 그 분이 보여준 모습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정몽준 후보는 시민의 안전을 말할 자격조차 없다"며 "자신이 실소유주로 있는 현대중공업에서 지난 2개월 동안 8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사망했지만 그분은 눈 한번 깜짝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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