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비프렌 smA

[일요경제=신관식 기자] 블루투스 음향기기 제조사인 지티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미국 애플의 성능 인증(MFi 인증)을 받은 고급 무선 이어폰인 '모비프렌 smA'를 발매했다고 24일 밝혔다.

발매가 14만9천원인 smA는 압축을 하지 않은 원음 오디오 파일인 FLAC 등을 듣는 데 적합한 고성능 이어폰이다.

음질 튜닝(미세조정)은 '복면가왕' '나는 가수다' 등 TV 예능 프로그램에 대거 출연한 실력파 작곡가인 돈 스파이크가 맡았다.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블루투스로 작동하며 이어폰 조작으로 전화 통화·음량 및 음질 조절·스마트폰 찾기(벨 울리기) 등을 할 수 있다. 무게는 12g으로 목에 부담없이 착용할 수 있고 젠하이저와 소니 등 유명 외국산 이어폰의 음색으로 음악을 들려주는 '뮤직모드' 기능도 갖췄다.

지티텔레콤 관계자는 "애플 아이폰 7이 제품 두께를 줄이고자 이어폰 단자를 없앤다는 얘기가 나오며 무선 이어폰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약 1년의 준비 끝에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애플의 인증을 받아, 세계 각국의 고급 이어폰 시장에 진출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가격은 10만원대지만 음질은 수십만원대인 외산 이어폰 못지않다는 점을 내부 고객 테스트로 입증한 만큼 알짜배기 프리미엄 이어폰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애플의 MFi 인증은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에 쓸 수 있는 최적기기를 선별하는 인증 제도로 제품 검증과 공장 실사 등의 절차를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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