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목받는 인터넷 전문은행의 설립에 대한 논의가 본격 진행될 전망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이란 오프라인 점포 없이 일반 시중은행의 서비스를 온라인상에서 그대로 제공해주는 것을 말한다.

미국이나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1990년대에 이미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한국은 아직까지 규제에 묶여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4일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인터넷 기반 은행 도입 문제와 관련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검토할 단계는 됐다"며 긍정적 견해를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 출석해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IT(정보기술)와 금융 거래의 접합면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은행에 대해 산업 자본을 허용할 것인지, 그에 따른 소유 제한을 어떻게 할지 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될 경우 IT 은행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 전문은행은 기존 금융사에 비해 빠르고 값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든 업무가 인터넷 기반으로 이뤄지므로 초기 투자비용이 적고 인건비도 절감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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