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면카드 비중이 10% 아래로 하락했다.


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KB국민·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SK·현대카드 등 8개 전업계 카드사의 휴면카드 수는 총669만7000개로 전체 신용카드 가운데 9.63%를 차지했다. 고객 정보 유출 사태로 휴면카드를 해지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휴먼카드란 신용카드를 최종적으로 이용한 날로부터 1년 이상 사용 실적이 없을 경우를 말한다.


업계의 휴면카드 비중은 지난 2013년 2분기 말 20.66%를 정점으로 기록한 후 ▲2013년 3분기말 14.35% ▲2013년 4분기 말 13.36% ▲2014년 1분기 말 11.23% ▲2014년 2분기 말 10.86%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전체 휴면카드는 지난 2013년 2분기 말에는 2357만장으로 정점을 기록한 후 ▲2013년 3분기 말 1551만장 ▲2013년 4분기 말 1395만장 ▲2014년 1분기 말 1056만장 등으로 점차 감소하다 올해 2분기 말에는 978만 장으로 처음으로 1000만장 밑으로 줄었다.


금융당국의 ‘휴면카드 자동해지 정책’으로 일정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해지되는 정책과 올해 초 발생한‘카드 정보유출 사태’영향도 휴먼카드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3월 카드사의 휴면카드 해지 예정 통지 이후 회원의 별도 의사표시가 없으면 1개월간 사용정지 등록을 한 후 3개월이 지날 때까지 회원의 거래정지 해제 요청이 없으면 자동해지 되도록 약관을 변경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올해 카드 정보유출 사태가 터진 뒤 정보유출을 우려한 일부 카드 사용자들이 휴면카드부터 처분했으며, 휴면카드 자동해지 정책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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