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이사회 의장직에 진출했다.

7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민원기 2014 ITU전권회의 의장은 한국인 최초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5년 임시 ITU 이사회에서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민 의장은 ITU 전권회의 뿐만 아니라 이사회도 이끌게 됐다.

ITU 이사회는 차기 전권회의까지 매년 전권회의로부터 위임받은 연간 사업계획과 예·결산 등을 승인하고 정보통신 정책이슈를 검토하는 등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협의체다.

이번 이사회는 2014 ITU전권회의에서 새로 선출된 5개 지역 48개 이사국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ITU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2015년 이사회는 이번 전권회의에서 채택된 'ITU의 문서 공개정책', 'ITU 재정적자 해결을 위한 준비금 사용', 'ITU 본부 건물 관련 사항' 등 다양한 사안들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민 의장의 2015년 ITU 이사회 의장직 수행은 이재섭 표준화총국장 선출, 한국의 7선 이사국 진출, 한국 주도 의제의 채택과 함께 정보통신 강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