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코오롱그룹에 따르면 고인이 별세한 지 사흘째인 10일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가 빈소를 찾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 일행 10여명과 함께 조문했다. 

이 전 대통령은 "고 이동찬 회장님은 산업으로 보국하던 분"이라며 고인의 삶을 기렸다. 

정·관계에서는 이만섭 전 국회의장,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 이수성·이홍구 전 국무총리, 박원순 서울시장,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재계에서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그룹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GS그룹 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어윤대 전 KB금융지주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등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효성 조현준 사장과 조현상 부사장도 조문했다. 

김창근 의장은 "경총회장으로서 한국 노사관계 선진화에 큰 역할을 하셨으며 재계의 존경을 받으셨다"고 고인을 기렸다.

국내 최초로 나일론사(絲)를 양산해 한국 섬유산업의 기틀을 닦은 이 명예회장은 지난 8일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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