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4분기 매출 29% 증가 1조1200억, 영업이익률은 4% 머물듯”

[일요경제 = 손정호 기자] 한화그룹이 삼성그룹에서 인수한 한화테크윈이 종합 방산기업으로 구조가 강화됐으며, 수주 정체 극복이 관건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9일 SK증권 이지훈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이 지상기동화력에서 항공기 엔진, 유도무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며 “종합 방산기업으로의 구조가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기업인수와 추가적인 지분 확보를 통해 자주포, 장갑차 등 지상기동화력부터 항공기 엔진, 유도무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며 “최근 KAI 인수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화테크윈의 이 같은 움직임이 각 부문의 시너지 강화, 규모의 경제 창출을 통해 성장의 큰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판단했다. 

한화테크윈이 단기적으로 넘어야 할 산으로는 신규수주 정체를 꼽았다. 

그는 “주력제품인 자주포와 장갑차의 국내 추가 양산 일정이 불투명하다”며 “인도 등 해외수출 일정도 다소 연기되는 분위기”라고 강조했다. 재차 악화된 산업용 장비부문의 수익성 개선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화테크윈 4분기 실적의 경우, 한화탈레스의 연결 실적편입으로 외형은 전분기대비 27% 증가한 1조1200억 원으로 전망했다. 판관비 증가와 산업용 장비 저수익성 등으로 영업이익률은 4.0%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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