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본격적 펀더멘탈 회복에 시간 필요, 수요둔화 등 불확실성”

[일요경제 = 손정호 기자] 올해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판매가 작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는데, 현대‧기아차의 11월달 내수판매도 감소했다. 

2일 NH투자증권 조수홍 연구원은 “2016년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판매는 약 785만대 수준으로 전년 약 800만대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본격적인 펀더멘탈 회복에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글로벌 재고 수준과 선진시장 수요 둔화 가능성, 신흥시장의 수요 회복 지연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글로벌 경쟁 심화 등을 예상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수요 변동성 확대 과정에서 2017년 멕시코와 중국 4공장 등 신공장의 적정 가동률 관리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조 연구원에 의하면, 11월 현대‧기아차 글로벌 판매는 각각 47만2000대(+4.5%), 30만4000대(+6.3%)를 기록했다. 

현대, 기아차의 국내공장 판매는 각각 16만4000대(+3.5%), 14만9000대(-5.6%)이며, 해외공장 판매는 각각 30만8000대(+5.0%), 15만5000대(+21.2%)로 집계됐다.

11월 내수시장 판매의 경우 약 14만5000대(+1.6%)로 소폭 증가한 가운데 현대, 기아차의 내수판매는 각각 5만7000대(-12.7%), 4만9000대(-1.8%)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신형 그랜져는 약 4600대 판매됐는데, 조 연구원은 선주문 규모 약 2만7000대를 고려할 때 내수시장 방어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SM6와 QM6 신차효과로 지난달에 이어 11월 내수판매 약 1만3000대(+109.2%)로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GM코리아는 트랙스 신차 효과로 약 1만7000대(+50.6%)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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