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경제=박지민 기자] 지난 2일 뉴욕행 아시아나 항공기에서 부기장들간의 난투극이 벌어져 항공사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가운데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5일 하루동안 아시아나 항공기 2대가 해외에서 기체결함으로 연착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항공기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반경 홍콩 국제공항을 이륙했어야 할 아시아나 항공기에서 엔진이 고장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jtbc 뉴스룸>은 엔진 결함으로 이륙이 4시간 넘게 지연됐고, 승객들은 6일 새벽에 한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승객 182명과 승무원 등 199명을 태운 아시아나항공 소속 보잉 777기 역시 런던으로 향하던 중 엔진에 이상이 생겨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에 비상 착륙했다.
이 사고로 승객들은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대체편을 통해 7일 새벽 1시 16분(우리 시간) 런던 히드로공항에 도착했다.
하루동안 아시아나 항공기 2대가 엔진 결함 사고로 해외에서 출발이 지연되는 매우 드문 사고가 발생하면서 총체적인 안전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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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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