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창업자인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12일 오전 8시 경기도 용인 코오롱 인재개발센터에서 열렸다. 

코오롱그룹장으로 진행된 영결식에는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과 유가족, 전·현직 임직원, 김창성 전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김영배 경총회장 대행,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손길승 SK그룹 명예회장, 이봉주 마라톤 선수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영결사를,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가 추도사를 했다. 장지는 경북 김천시 봉산면 금릉공원묘원이다.

국내 섬유산업 1세대인 이 명예회장은 1957년 부친을 도와 대구에 코오롱그룹의 모태인 한국나일론을 설립해 국내 첫 나일론 공장을 운영하며 한국의 화학섬유산업 시대를 열었다.

고인은 14년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경제단체를 앞장서 이끌었으며, 대한농구협회장, 대한골프협회장, 2002한일월드컵 조직위 초대위원장 등을 지내며 체육계 발전에도 기여했다. 

고인은 1996년 일선에서 은퇴한 후 복지사업 등에 전념해오다, 8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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