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회를 맞이한 한국야쿠르트 사랑의 김장나누기가 14일 서울광장에서 개최됐다. ‘나눔은 건강한 습관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2300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날 노란 유니폼에 빨간 앞치마를 두른 1000여 명의 야쿠르트아줌마들이 수년간 쌓아온 김장 실력을 발휘했으며, 김혁수 한국야쿠르트 대표이사, 박원순 서울시장과 윤장현 광주시장, 주한 외교관들도 함께 배추를 버무렸다. 35개국 주한대사 부인, 중국인 관광객 및 다문화가정 여성들도 초청해 한국의 김장을 세계인이 함께 맛보는 자리로 만들었다.
 

14일 오후 2시부터 만들어진 김치의 총량은 250톤. 이중 절인 배추가 12만포기 200톤이고 양념 무게도 50톤에 달한다. 김장김치는 약 10Kg(5포기 내외) 씩 포장돼 당일 저녁부터 홀몸노인 등 2만5천여 가구에 전달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갓 담근 김치와 성금을 전달해 아픔을 함께 나눴다.


한편, 올해 사랑의 김장나누기는 서울시가 개최하는 서울김장문화제의 첫 행사로 진행되어 한국을 대표하는 나눔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야쿠르트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서울시청·광화문·청계광장 일대에서 벌어질 서울김장문화제의 성공을 위해 60톤에 달하는 김장재료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