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2분기에 2,200선, 연말까지 2,350선 돌파 예상"

[일요경제=하수은 기자] 북한발 리스크가 한반도에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가 훈풍을 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북한 변수가 남아있는데다 대선을 앞두고 있어 코스피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21일 코스피는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2160선을 회복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5.89포인트(0.74%) 오른 2165.04로 장을 마쳤다.

장 중 한때 2169.46까지 오르며 2170선에 육박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승 흐름은 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여진다.

최근 조정 국면에 들어간 코스피가 또다시 탄력을 받아 고점 돌파를 다시 시도할지 주목된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째 함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경기 자체가 나쁘지 않고 외국인 수급도 좋아졌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으로 코스피는 2100선 초반의 하방 경직성이 높은 상황이고,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업종별 순환매 등이 감지되고 있어 투자심리는 양호하다는 진단이다.

다만 대통령 선거, 한반도 주변을 둘러싼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추세적인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으리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선과 미국의 6월 금리인상을 앞두고 있어 단기에 주가가 많이 오르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지면서 당분간은 조정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실적 시즌을 앞두고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예상치가 상승함에 따라 단기 고점 돌파를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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