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원 제시

[일요경제=심아란 기자] HMC투자증권은 하나금융의 1분기 순이익을 컨센서스(4296억원)를 큰 폭으로 상회한 4921억원으로 추정하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원을 제시했다.

HMC투자증권 김진상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충분한 적립 후의 이익이어서 의미를 더한다"며 "분기 중 특이요인(대우조선 충당금 등)을 제외한 경상적 순이익은 58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1분기 NIM(순이자마진)과 대출은 전분기 대비 각각 6bps, 0.7%(유동화대출 포함 시 +1.9%) 증가해 탑라인 성장동력이 강화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또한 "월간 NIM도 상승세인 것으로 추정돼 2분기에도 소폭의 마진 확대를 기대한다"며 "1분기는 일수효과(직전 분기 대비 -2일, 전년 동기 대비 -1일)로 순이자이익 증가가 크지 않으나 일수효과가 우호적으로 바뀌는 2분기에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특히 김 연구원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대우조선 추가 적립에도 불구하고 1분기 대손비용율이 72bps에 그친다. 이는 대우조선을 제외할 경우 동 비율은 16bps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이는 경상 수준을 하회한 것으로 보이나 신규부실채권비율이 2분기 연속 30bps 미만이어서 건전성이 제고됐음을 방증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판매관리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 2년간 상당 규모의 희망·명예퇴직, IT 통합 후 비용 시너지·인력 재배치 효과가 가시화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연구원은 하나금융의 중장기 중점 분야로 해외영업 확대, Digital 역량 강화, 합병 시너지 본격화를 꼽았다.

이에 "주요 이익 요인들이 향상돼 탑라인과 비용부문에서 기대치를 넘어서는 인상적인 실적을 시현할 것이다"며 "향후 실적추정치가 상향되고 영업권 상각비 축소 등 당사 고유의 중장기 증익 요인도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