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투자심리 개선 연장-외국인 주식 순매수로 달러-원 하락 압력 우세

프랑스 최연소 대통령 당선자인 에마뉘엘 마크롱 (사진=마크롱 당선자 공식 인스타그램)

[일요경제 = 손정호 기자] 프랑스 대통령에 중도 성향의 에마뉘엘 마크롱이 당선돼 외환시장에서 EU 탈퇴 불확실성이 완화됐지만, 아직 우리나라 대선 경계감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8일 신한금융투자 한윤지 연구원은 “NDF 환율 고려 시 금일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 근처인 1130원 초반에서 출발할 예상”이라며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대선에서 마크롱 후보가 승리해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살아난 영향”이라고 밝혔다. 

투자심리 개선이 연장되면서, 최근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에 힘입어 달러-원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오는 9일 우리나라의 대선 본선거가 예정된 점에 대한 경계감이 달러-원 하단을 지지한 채 1130원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4일 외환시장에 대해서는 달러-원 환율이 전거래일 종가대비 4.2원 오른 1134.7원으로 출발했는데,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FOMC) 회의 후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고조돼 강 달러가 재개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개장 후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호조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 주식 순매수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됐으며, 달러-원 환율 상승폭이 점차 축소하다가 하락 반전했다는 것. 

아울러 오는 금요일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 경계감에 달러-원 하단을 지지하며,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2.2원 오른 1132.7원에 마감했다고 전했다.

또한 한 연구원은 “미국의 4월 비농가 취업자는 전월대비 21만1000명 늘어 컨센서스인 19만 명을 상회했다”며 “실업률은 4.4%로 10년 최저치로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3% 상승해 양호한 오름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인 고용지표 호조”라고 말했다. 

그는 “연방기금 선물금리에 내재된 6월 금리인상 확률이 100%까지 급등한 가운데 달러-엔이 112엔 후반으로 상승했다”며 “프랑스 마크롱 후보의 지지율이 62%까지 올라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돼 유로-달러는 장중 1.10달러대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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