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대우증권 합병, 각사 편중 사업부문 통합으로 수익 안정성 향상돼”

[일요경제 = 손정호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986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3.9%, 전분기대비 63.8% 성장했다고 15일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은 1434억 원, 당기순이익 1101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모두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로는 각각 196.8%, 174.2% 증가했다.

회사 측은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합병의 첫 발을 디딘 분기에 다양한 노력으로 수익구조가 매우 안정됐다고 평가했다. 

대우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는 위탁매매(브로커리지) 부문 비중이 크게 높았고, 미래에셋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자산관리 부문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불균형을 합병을 통해 해결했다는 것.

실제 미래에셋대우는 1분기 순영업수익 2979억 원 기준 위탁매매 26%, 자산관리 16%, IB 12%, 트레이딩 27% 등 안정화된 수익구조를 나타냈다는 주장이다.
 
위탁과 자산관리 부문의 경우 총 고객 자산은 약 219조원, 1억 원 이상 고객이 13만2820명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약 5조원, 3100여명 증가했다.
 
해외주식 잔고는 9000억 원을 돌파하며 해외위탁잔고 1조3000억 원을 기록했고, 해외채권 약 4000억 원, 호주 부동산 공모펀드 850억 원 등 다양한 해외 투자기회 제공으로 고객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대우의 1분기 실적 현황

연금자산은 8조9000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2500억 원 증가했는데, 퇴직연금자산이 6조6000억 원에서 6조8000억 원으로 2000억 원 가량 늘어난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했다. 

IB부문에서는 우리은행 지분 매각자문, 한화생명 신종자본증권 발행, 포스코에너지 RCPS(상환우선전환주)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딜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해외법인 성과도 주목된다”며 “올해 하반기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 자산관리 등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미국 뉴욕과 LA 법인을 제외한 홍콩, 브라질, 인도네시아, 런던, 싱가폴, 베트남, 몽골 등 전 법인에서 흑자를 기록해 총 60억 원의 세전 순익을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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