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연봉 1위 한샘 최양하 회장 24억5900만원, 한샘·에이스침대 매출 약 10배 차이
에이스침대 현재 대표이사 장남 안성호 사장, 안유수 회장 지분은 5%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

[일요경제 = 손정호 기자]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연봉 17억4000만원으로 여전히 가구업계 2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가구 및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안유수 회장은 작년 급여 13억9200만원과 상여금 명목으로 월급의 300%인 3억4800만원을 더 받았다. 총 17억4000만원으로, 실질적으로 에이스침대를 이끌고 있는 장남인 안성호 대표이사 사장 등 등기이사 3명의 평균 보수 7억6990만원보다 약 10억원 정도 더 높다.

작년 가구업계 연봉 1위는 ‘가구업계의 삼성’이라고 불리는 한샘의 최양하 회장으로 24억5900만원을 받았다. 최양하 회장은 전문경영인인데, 한샘 창업주이자 대주주인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은 6억8711만원을 받았다.

가구업계에서 안유수 회장의 연봉이 높은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이는 것은 한샘과 에이스침대의 매출 차이 때문으로, 한샘은 작년 매출 1조9345억원, 에이스침대는 2036억원을 기록했다.

안유수 회장은 연봉 5억원 이상의 등기이사 개별 보수를 공개하도록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된 후 2013년 회계연도부터 계속 총보수 17억4000만원씩을 수령했다. 

에이스침대 매출액은 2013년 1647억원, 2014년 1692억원, 2015년 1927억원에서 작년 2036억원으로 2000억원대를 돌파했지만, 한샘과의 격차는 아직 큰 상황이다.

에이스침대 지분의 경우 장남이자 현재 대표이사인 안성호 사장이 74.56%, 안유수 회장이 5%다. 5% 이상의 지분을 소유한 주주는 안유수 회장과 안성호 사장뿐이다.

이에 대해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18일 <일요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안유수 회장의 보수는 그렇게 정해져서 계속 집행된 부분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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