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경제=김민선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호조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진행되어 온 실적 호조 흐름이 올해 1분기에도 지속된 바 있다”며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영업이익이 매출액 성장률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며 “고마진 상품군의 매출비중 확대에 따른 매출총이익률의 호전과 함께, 효율적인 비용 통제에 따른 적절한 판관비 조절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4.8%, 12.6% 증가한 9959억원과 460억원으로 예상된다.

외형 성장률 측면에서도 전분기에는 다소 주춤했으나 2분기에는 회복될 전망이다. 4월 삼성전자 갤럭시S8 출시로 인해 모바일 부문의 매출 성장이 가능하고, 미세먼지 이슈로 인한 관련 상품인 공기청정기와 건조기 등의 판매 증가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런 양호한 실적 흐름이 계속 될 것으로 보여 올해 연간 수익예상도 상향 조정됐다.

박 연구원은 “적극적인 점포 Build & Scrap 전략에 따른 점포 효율성 개선을 감안할 때 신규 출점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예상 연간 매출액을 당초 예상 보다 떨어지나 수익성 위주의 사업 전략에 따른 매출총이익률을 제고해야 한다고 봤다. 예상 연간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보다 4.6% 상향 조정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3%, 15.1% 증가한 4조 685억원과 2009억원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지만 다소 아쉬운 점은 기존점 성장률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히며 “다만 올해 하반기에 소비경기 회복 여부에 따라 성장 전략이 주효한다면 외형의 큰 폭 증가도 가능할 수 있다”고 봤다. 이때 롯데하이마트의 성장 전략은 수입브랜드의 확대와 중소형 가전, 주방 및 생활가전의 비중 증대를 시사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에 대한 투자 의견은 기존 ‘매수’로 유지되며 목표주가를 8만 7000원으로 상향됐다. 목표주가는 가치합산방식으로 산출됐으며 EV/EBITDA Target multiple은 글로벌 피어 평균치인 9.1배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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