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포스코가 2분기에 비해 3분기에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 38만 원을 제시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2분기 별도 실적은 매출액 6조 9501억 원, 영업이익 6,766억 원, 세전이익 5927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 직전 분기 대비 -15% 감소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최근 철강가격 조정폭을 감안하면 선방하는 수준이고 이미 시장에서도 인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포항제철소 3고로 설비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함께 2분기에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하나 투입원가도 같이 상승하며 스프레드가 소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연결 영업이익이 99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하고, 직전 분기 대비 27% 감소해 연결-별도 영업이익은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박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 기대감을 드러내며 "별도 영업이익은 7278억 원을 예상하고 비수기이지만 고로 보수완료에 따른 생산 및 판매량 증가될 전망이다"고 예측했다.

또한 "원가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로 오히려 직전 분기 대비 실적 증가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스프레드 확대는 4분기에도 이어져 하반기 별도 영업이익은 1조 5399억 원으로 추정돼 전년 동기 대비 +15%, 직전 반기 대비 +4% 예상한다"고 했다.

한편 박 연구원은 주가는 밸류에이션이 충분히 매력적인 수준이고 배당수익률을 고려하면, 현재의 주가수준은 하방경직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포스코의 하반기 실적 증가의 방향성과 철강 경기가 완만하지만 중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도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8만 원을 유지하며 "판매량 증가 및 스프레드 확대로 3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의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단기적으로도 재고조정 이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현재 주가는 P/B 0.5배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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