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삼성바이오로직스 2분기 영업손실 -85억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일요경제 = 손정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영업적자는 예상된 것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손익 개선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5일 NH투자증권 구완성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개별 매출 632억원, 영업손실 -85억원, 당기순손실 -22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매출이 -41.3% 감소하고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작년 말 정기보수로 인한 올해 1분기 가동률 감소 영향이 2분기 출하량 하락으로 나타난 것으로, 2분기 1공장 가동률 100%, 2공장 가동률 30% 수준이라고 전했다. 

구 연구원은 “지분법 손익으로 인식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 개선은 긍정적”이라며 “2분기 지분법 손실 -216억원으로, 1분기 -508억원 대비 292억 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다국적 제약사 암젠이 개발하고 화이자가 판매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인 베네팔리의 유럽 판매 증가,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렌플렉시스의 미국 허가 성공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아울러 2분기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해 2000억 원의 투자를 집행했고, 하반기 약 2500억원 내외의 추가 투자가 예정됐는데 2분기 말 보유 현금 4111억원이라 부담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구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란투스 시밀러의 미국 허가, 임랄디(휴미라 시밀러), 허셉틴 시밀러의 유럽 허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최근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긍정적인 의견을 받은 임랄디의 유럽 허가 승인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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