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년동기대비 매출 1.9%, 영업이익 7.3%, 당기순이익 9.0% 성장

[일요경제 = 손정호 기자] LG생활건강은 상반기 매출 3조1308억 원, 영업이익 4924억 원, 당기순이익 3489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9%, 7.3%, 9.0% 성장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 측에 의하면 2분기 매출은 1조5301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했고, 영업이익 2325억 원, 당기순이익 1683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1%, 5.6% 증가해 2분기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사상 최대였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화장품사업은 상반기 매출 1조6354억 원, 영업이익 3254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2%, 5.0%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7812억 원, 영업이익 1487억 원으로 각각 4.7%, 2.7% 감소했다. 

중국 관광객수 급감 영향을 받은 면세점 채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했지만, 중국 내 럭셔리 화장품 매출 상승을 통해 상당 부분 상쇄했고 국내 백화점, 방문판매 매출도 지속 성장했다는 것.

생활용품사업은 상반기 매출 8036억 원과 영업이익 936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4%, 2.1% 성장했다. 2분기 매출은 3732억 원이다. 

LG생활건강의 올해 상반기 및 2분기 실적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윤고’가 중국관광객 감소로 매출 축소 영향으로 0.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87억 원으로 3.5% 증가했다고 전했다. 

해태음료와 한국코카콜라 등 음료사업은 매출 6918억 원, 영업이익 735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2%, 28.2% 성장했다. 2분기 매출 3757억 원, 영업이익 451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3%, 28.1% 증가했다. 

주요 탄산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씨그램’ ‘토레타’ ‘갈아만든 배’ 등 비탄산 매출이 고성장을 실현해, 상반기 시장점유율은 전년대비 0.9%p 증가한 30.9%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지속되는 내수침체와 급격한 중국 관광객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로 구성된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와 럭셔리 중심 화장품 사업 운영으로 매출과 이익 성장을 이어가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부채비율이 전년 6월말 대비 21.3%p 개선된 59.5%로 낮아졌고, 작년 12월 한국신용평가에 이어 지난 6월 NICE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신용등급도 AA에서 AA+로 상향 조정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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