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고객 카메라모듈 수요 감소 비수기, 기술‧품질 경쟁 우위로 안정적 공급 물량 확보”

[일요경제 = 손정호 기자] 모바일,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전자부품 제조업체 LG이노텍은 2분기 매출 1조3396억 원, 영업이익 325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9.6% 증가하고 영업이익 흑자전환으로, 전분기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6%, 51.3% 감소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중화권 판매 확대와 LG전자 G6 카메라모듈 양산으로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한 매출 6349억 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대비로는 전략 고객 부품 수요 둔화로 31% 감소이지만, 안정적인 듀얼 카메라모듈 공급과 신제품 개발 대응으로 고객 내 일등 벤더 지위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동기와 같은 매출 2715억 원을 보였는데, 전분기대비로는 주요 차량부품 고객의 중국·북미 시장 판매 부진과 전자부품 수요 감소로 12% 감소했다. 

상반기 차량부품 신규 수주액은 1조8000억 원, 수주 잔고 8조7000억 원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의 2분기 실적 현황

기판소재사업은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1% 감소했지만 스마트폰용 메인 기판(HDI, High Density Interconnection) 실적 개선과 2Metal COF 등 신제품 판매 확대로 전분기대비 3% 증가한 매출 2713억 원을 달성했다. 
 
LED사업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5% 감소했지만, 조명용과 UV LED 등 신제품 출시로 전분기대비 6% 증가한 1768억 원을 기록했다. 고출력 조명용, 차량용, UV LED 등 고부가 시장을 집중 공략해 손익 개선세를 이어갔다.

3분기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 전장부품, 기판소재 등 주력 사업 분야에서 전략 고객들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기 때문에 체계적인 양산 대응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전략 고객의 카메라모듈 수요가 감소하는 통상적인 비수기였지만 기술과 품질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공급 물량을 확보했다”며 “중화권 판매가 늘어나 작년보다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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