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현지법인 설립 후 인도 全 지역으로 네트워크 확대 추진

지난 3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우리은행 인도지역본부와 뭄바이지점 개설 기념식에서 이광구 은행장(사진 가운데)이 김성은 주 뭄바이 총영사(사진 왼쪽 다섯번째), 수더션 센(Sudarshan Sen) 인도 중앙은행 부총재(사진 왼쪽 세번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요경제=김민선 기자] 우리은행이 올해 1월 구르가온지점 개설에 이어 지난달 인도지역본부와 뭄바이지점을 개설했다.

우리은행 지난 3일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된 지역본부 및 지점 개설 기념식에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성은 주(駐)뭄바이 총영사, 수더션 센 인도 중앙은행 부총재 및 현지 진출 한국기업 관계자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고 6일 밝혔다.

인도지역본부와 뭄바이지점은 지난달 31일 동시에 신설됐다. 인도지역본부는 영업전략 수립, 통합 마케팅 추진, 리스크 관리 등 인도지역을 총괄하고 현지법인 설립 업무도 병행한다. 뭄바이지점은 한국계 기업 및 현지 협력 업체 대상으로 기업금융 업무를 담당한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해 10월 인도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와 수도 뉴델리에 인접한 구르가온에 지점 신설 인가를 받아 올해 1월 구르가온지점을 개설한 바 있다. 이번 지역본부 및 지점 개설로 우리은행은 인도 주요 대도시인 뭄바이, 구르가온, 첸나이에 네트워크를 완성한 것.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지 진출 한국기업, 협력업체 및 현지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인도지역에 대한 시장지배력을 강화에 나선다. 또한 인도 델리, 하이데라바드, 부바네스바르 등 지역에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해 현지법인 전환 후에는 현지 금융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매년 4~5개 지점을 신설해 인도 네트워크를 약 2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국내 위비뱅크를 인도 현지에 맞게 특화시킨 ‘인도 모비뱅크(Mobeebank)’를 출시할 방침이다. 생체인증카드 및 지문인식을 활용한 계좌개설 등 모바일에 기반을 둔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한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이날 행사에서 “고객들이 신뢰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현지화 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인도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금융 산업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