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자회사, 영업이익 기여도 20~30% 꾸준히 유지…고객 자산도 성장세"

온라인 증권 트레이딩 업체인 키움증권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879억 원(전년 동기 대비 +85.1%, 직전 분기 대비 +11.8%), 순이익 728억 원(+87.2%, 20.0%)을 달성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당초 순이익 추정치는 489억 원이었으며 컨센서스는 487억 원으로 이를 크게 상회하는 호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증시 일평균거래대금이 8조 4000억 원(+1.3%, 15.3%)으로 견조했다"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PI(투자운용) 실적(369억 원)을 시현한 것이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손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대형주 위주 장세로 인해 키움증권의 개인 M/S(시장점유율)는 지난 1분기 26.5%에서 2분기에 25.1%로 1.4%p 하락했다.

다만 손 연구원은 "여전히 전체 예탁 자산이 26조 3000억 원(직전 분기 대비 +8.2%), 예탁금 3조 2000억 원(+3.2%)으로 고객 자산 성장 추세는 유지되고 있어 우려가 크진 않다"고 부연했다.

특히 "저축은행, 자산운용 등 자회사들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20~30% 수준에서 꾸준히 유지되며 실적 안정성을 마련해주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했다. 실제로 자회사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올해 상반기 기준 25.7%를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손 연구원은 올해 연결 실적은 영업이익 2,749억 원(전년 동기 대비 +19.2%), 순이익 2,201억 원(+22.3%), ROE 15.7%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실적 개선에 따른 12개월 선행 BPS 상승(4.1%)으로 목표주가를 9만 1천원에서 9만 5천원으로 4.4% 상향한다"며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BPS 66,586원에 목표 PBR 1.4배를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손 연구원은 "6월 말 신고가가 9만 3400원이었는데 이에 비해 14.3% 하락한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추가 상승 여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현 주가 대비 상승 여력 18.8%를 반영해 투자의견도 기존 '단기매수(Trading BUY)'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아울러 손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증시 환경은 8조원 이상 거래대금이 유지되며 우호적이고 연환산 성장률 10% 이상의 고객 자산이 성장세다"라며 "자회사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20~30% 수준에서 꾸준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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