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소주 외형적 성장도 지속돼 3분기 소주 매출액 전년대비 4.2% 증가 예상”

[일요경제=김민선 기자] 3분기 하이트진로 맥주 매출액이 증가세로 전환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크게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3분기 하이트진로 연결 매출액이 전년대비 6.5% 증가한 5214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9.5% 증가한 498억원으로 추정하며 이익 증가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맥주 매출액이 증가세로 전환돼 관련 매출액은 전년대비 2.1% 오른 2344억원을 전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수기를 맞아 지난 4월 25일 출시된 필라이트 판매량이 200만 상자에 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는 레귤러 맥주 판매량 감소를 충분히 상쇄하는 판매량이다.

소주의 외형적 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3분기 소주 매출액은 전년대비 4.2% 증가한 2576억원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 2분기 하이트진로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1.8% 하락한 491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6.7% 증가한 350억원이었다. 영업이익 관련 컨센서스는 332억원, 신한금융투자 추정치는 361억원이었다.

소주 매출액은 전년대비 0.9% 증가한 261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레귤러 소주 매출액 증감률은 5%로 추정되는 가운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7% 증가한 438억원을 기록하면서 캐시카우임을 입증했다.

맥주 매출액은 0.3% 감소한 2000억원을 기록했다. 수입 유통을 제외한 레귤러 매출액은 약 6%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홍 연구원은 “전체 시장 축소에 하이트 리뉴얼에 따른 재고 조정 여파가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하이트진로 목표주가를 2만 9000원으로 7% 상향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2017년 BSP(주당순자산가치)에 1.6배(지난 5년 평균의 상단)의 Multiple을 적용한 값이다.

홍 연구원은 “소주의 견조한 성장과 필라이트를 통한 맥주 매출액 증가 가능성, 비용 효율화를 통한 급격한 이익증가를 근거로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며 “지금은 이익 증가에 집중할 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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