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상 받은 공항 청소로봇, 눈사람을 닮은 외형으로 친숙한 디자인 강조

[일요경제=김민선 기자] LG전자가 세계적인 권위의 디자인상인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2017’에서 총 19개의 상을 대거 휩쓸었다.

IDEA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국제디자인상으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 iF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와 함께 세계3대 디자인상으로 불린다.

LG전자는 20일 IDEA 2017에서 공항 청소로봇과 스마트폰 C20의 GUI(Graphical User Interface) 등 총 2개 제품에서 은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스마트 냉장고,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무선 진공청소기 코드제로 T9, V20 스마트폰, 고출력 오디오 등 6개 제품은 동상을 수상했다. 이어 스마트 냉장고 UX,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G6 스마트폰, 블루투스 헤드셋 톤플러스 등 11개 제품은 본상을 받았다.

은상을 수상한 LG전자의 공항 청소로봇은 가정용 LG 로못청소기의 청소능력, 자율주행, 장애물 회피 기술 등을 적용해 공항 환경에 맞춰 최적화된 제품이다. 청소가 필요한 구역의 지도를 데이터베이스에 담아 복잡하고 넓은 공항에서도 가장 효율적인 동선을 스스로 찾아 깨끗하게 청소하도록 설계됐다.

최근 인천국제공항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공항 청소로봇은 공공장소에서 활용되는 만큼 눈사람을 닮은 외형으로 공항 이용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간다. 이에 공항 청소로봇이 고객들과 교감하며 세심한 배려를 보이고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V20와 관련해서는 은상, 동상, 본상이 모두 나왔다. V20는 GUI, 제품, 패키지 등에서 각각 은상, 동상, 본상을 수상해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앞서 V20의 GUI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상도 수상한 바 있다.

LG전자 노창호 디자인센터장은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제품의 본질과 사용자에 집중한 LG전자 디자인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고객으로부터 선택 받는 최고의 디자인으로 고객의 삶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여 지속적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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