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한섬, 2018년까지 두 자릿수 매출액 성장세 예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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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경제=김민선 기자] 한섬이 지난 2분기 전년동기 대비 45%의 이익 증가를 나타낸 데 이어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이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한섬이 2018년까지 계속해서 두 자릿수의 매출액 성장세를 나타내고 영업이익도 마찬가지로 양호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년 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79.1% 증가, 2018년엔 전년대비 12.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 증감률의 경우 2017년엔 전년대비 34.6% 증가, 2018년엔 전년대비 20.4%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올해 3분기 한섬은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박 연구원은 한섬글로벌과 현대지앤에프(구 SK네트웍스 패션 부문) 합산 연결 영업이익은 161억원으로 전년대비 20.9% 증가하고, 연결 합산 매출액 증감률은 83.1%로 추산했다. 국내 별도 매출액은 1597억원으로 전년대비 8.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한섬 국내 별도 영업이익도 10.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평균 분기 영업이익 증감률 +28.1%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지만 양호한 흐름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연간 한섬글로벌과 현대지앤애프 합산 영업이익은 117억원으로 전망됐다. 해당 부문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40억원이었다. 이로써 인수 당시 우려됐던 영업 부진 고민은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 3월 이후 반영된 패션 부문에 대한 한섬글로벌과 현대지앤애프의 지분율이 100%라는 점에서 지분 희석 등 실적 개선 효과에 부정적 요소는 없을 것으로 박 연구원은 판단했다. 지배주주 순이익 단까지 신규 브랜드 런칭과 동일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

신한금융투자는 한섬 국내 별도 법인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한 779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7.5% 증가한 859억원으로 예상했다. 전체 연결 합산 매출액은 전년대비 79.1% 증가한 1조 274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4.6% 증가한 970억원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은 동사의 투자 포인트”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 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섬은 최근 6개월 간 주가가 15.1% 상승했고, 밸류에이션은 18F PER 9.7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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