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종근당, 최근 3개월 간 주가 약 20% 하락해 투자 매력적”

[일요경제=김민선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종근당의 주가 하방 경직성이 확보되어 투자자는 매수 관점으로 접근해볼 수 있다고 제언했다.

7일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종근당의 주가가 종가 12만 6500원을 기록한 지난 6월 9일 이후 약 3개월간 18.2%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종근당 주가는 10만 6500원이다.

배 연구원은 현재 PER(주가수익비율)은 19.8배로 밸류에이션 밴드 하단에 위치하고 있어 주가의 하방 경직성이 확보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또한 3분기 실적도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설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 종근당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9.9% 하락한 2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영업이익 186억원, 순이익 131억원의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치다. 

작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88.7% 오른 222억원으로 높았기 때문에 올해 3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다는 게 배 연구원의 분석이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4.5% 오른 2138억원으로 예상된다. 고지혈증치료제 아토젯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41.6% 성장하고, 올 1분기 도입 품목인 비염치료제 나조넥스의 예상 매출액이 16억원으로 예상돼 전체 매출 성장에 기여한다는 것.

매출원가율은 전년대비 1.6%p 증가한 59.9%로 높아질 전망이다. 3분기 상품 비중은 33.8%로 전년 같은 기간 32%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판관비의 경우 인건비가 전년대비 7.7% 상승했으나 매출이 증가해 결과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p 낮아진 30.8%로 예상된다.

배 연구원은 “종근당이 연간 100억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어 향후 성장 동력도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