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컬처 콜라주' 개막 기념행사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주한 외교인사들에게 강원도 평창에서 '평화올림픽'을 구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도 장관은 11일 서울 금천구청광장과 금나래아트홀에서 평창문화올림픽 프로그램인 '월드 컬처 콜라주(World Culture Collage)' 개막 기념행사에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평창올림픽·패럴림픽의 전 과정을 통해 우리 정부의 평화 의지와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한국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 테러나 안전에 대한 위협의 징후도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30년 전 1988서울올림픽을 치르기 직전에도 대한항공 여객기 격추 사건 있었지만 대회를 안전하게 치러냈으며 2002년 한일월드컵도 연평해전 교전이 있었지만 성공적으로 치렀다"면서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10년 G20 정상회의, 2011년 육상선수권대회 등 대규모 국제대회를 완벽한 안전 속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설명했다.

도 장관은 "참가 선수단과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범정부적으로 안전 대책을 추진하고 테러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도 장관은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경기에서 북한팀이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따냈고 남자 크로스컨트리스키에서도 티켓을 획득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여하게 되면 무리한 군사적 도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11월 13일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평창올림픽·패럴림픽을 위한 휴전 결의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많은 관심과 지지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도 장관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수시로 소통하고 평창올림픽조직위에서도 매일 IOC와 상의하면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이번 올림픽이 끝난 뒤 평양이 아니라 평창을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이자 기억에 남을 문화올림픽으로 만들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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